■ 진행 : 이정섭 앵커, 조예진 앵커
■ 화상연결 : 박홍민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정치학과 교수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인용 시 [YTN 뉴스START]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.
◇앵커> 현지 매체들은 혹은, 언론들은 어떤 예측을 내놓고 있나요?
◆박홍민> 열띤 투표 분위기를 전달하는 분위기고요. 예측은 크게 잘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. 다만 양측의 비방전 양상도 보도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.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를 두고 아이큐가 낮다고 말하고 여성비하 발언을 하는 것을 보도하는 것을 봤고요. 또 해리스 후보 같은 경우는 트럼프를 공포와 분열의 상징이라고 비난하는 그런 보도도 봤습니다.
◇앵커> 그만큼 치열한 공방이 오고 가고 있는데 먼저 미국 선거의 형식적인 특징이라고 할까요. 어떤 게 있을까요?
◆박홍민> 미국 선거는 한국과 같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득표를 한 사람이 승자가 되는 시스템이 아닙니다. 주별로 집계된 득표율에 따라서 주별 승자를 먼저 정하고 그 승자가 해당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표를 전부 다 가져가는 시스템입니다. 현재 50개 주 중에서 43곳은 한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길 것으로 전망돼서 단지 7개 주만 의미 있는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. 그래서 이 7주에서 누가 승자가 되느냐에 따라서 대통령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
◇앵커> 승자독식제도가 일단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비례대표제를 하는 곳도 있다고요?
◆박홍민> 그렇습니다. 한 주가 비례대표를 하고 있어서 2개로 나눈 다음에 1등과 2등이 가져가는 이런 시스템을 하고 있는데요. 그것은 각 한 표 한 표씩을 각 후보가 한 명씩 가져간다,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.
◇앵커> 먼저 그렇다면 이 두 후보가 만약에 동수, 선거인단에서 동수를 얻게 된다면 그 후에는 어떻게 결과를 예측하게 되나요?
◆박홍민> 동수가 되는 경우가 지금까지 역사상으로는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약에 된다면 하원에서 결정을 하게 됩니다. 하원에서 모든 의원들이 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고 한 주당 한 표를 행사해서 하원에서 50표를 가지고 결정을 하게 되는 것이죠. 지금 현재는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는 의석 수가 좀 더 많고 주별로 계산하더라도 공화당이 좀 더 우위에 있기 때문에 트럼프 후보가 될 확률이 있다고 보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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